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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요양원 계신 부모님 어버이날도 못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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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작관리자 작성일20-05-07 10:33 조회1,4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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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 면회·행사 등 금지
“마음 무겁다”… 보호자 하소연
어르신 우울감 극대화 우려도
영상통화·창문면회 확대해야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석달 넘게 면회를 금지하고 있는 요양시설·병원들이 8일 어버이날에도 면회 금지 방침을 이어가면서 가족과 보호자들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요양시설·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의 안전을 위한 조처이기에 어쩔수 없음을 알면서도, 몇달 째 뵙지 못한 부모님들을 어버이날에도 만나지 못하면서 애타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일부 요양시설·병원이 면회 금지 장기화 대안으로 준비 중인 ‘창문 면회’나 ‘화상 면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요양기관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모여 있는 데다 집단 감염이 우려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면회가 전면 차단된 상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마지막에 풀어야 하는 곳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에 따라 아직까지는 외부인 출입 제한으로 둔 방역지침이 여전히 변함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날에도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그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보호자 면회뿐만 아니라 노인회 차원에서 예년 어버이날마다 진행해왔던 요양기관 행사가 취소된 것은 물론, 면회 조차 금지됐다.

평소 같으면 요양기관 시설에 있는 사람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장기자랑, 외부인 초청, 카네이션 달기 이벤트 등에 참여했겠지만 올해에는 어림도 없는 상황이다.

지역 요양시설에 부모를 둔 이모(48) 씨는 "부모님을 못 본지 4개월이 넘어간다. 이번 어버이날은 특히나 더 마음이 무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며 "안전이 우선인 것은 맞으나 항상 불안하고 부모님이 잘 계시고 있는지 걱정도 되고 짠하다"라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요양시설 보호자 박모(51) 씨는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지만 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편지와 카네이션이라도 시설로 전해 내부 담당자에게 읽어달라고 요청하려 한다"고 마음을 표했다.

이처럼 요양시설·병원의 면회 금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안타까움을 호소하는 보호자 가족들이 하소연이 늘어나고 있다.

또 요양시설에 있는 어르신과 그의 가족들이 코로나 장기화로 자주 만나지 못하며 겪는 불안, 우울감 극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어버이날만큼은 ‘창문 면회’나 ‘화상 면회’와 같이 안전을 고려한 비접촉 면회를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을 지키며 최소한의 대면에 대한 부분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며 "각 시설에서 영상통화, 유리창을 통한 비대면 면회를 할 수 있게끔 최대한 도울 것"이라 말했다.

이인희 기자·박혜연 수습기자

leeih5700@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7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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