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환절기 부모님 건강관리-④] 부모님 ‘안구건조증’ 살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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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마일시니어 서원 작성일17-10-12 16:40 조회5,928회 댓글0건본문
[편집자주] 일교차가 커지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 환절기에는 부모님들의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쌀쌀한 겨울을 앞두고 미리 고령의 부모님들의 건강상태를 확인은 필수다. 하지만 고령의 부모들의 특성상 아파도 아프지 않다고 말하지 않는다. 추석 연휴에 부모님들의 행동이나 수면상태 등을 통해 건강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도움말을 통해 부모님들의 건강상태 확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눈은 노화를 알리는 가장 예민한 신체 기관이다. 특히 눈이 잘 보이는 것은 노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 중 실명까지 일으키는 질환의 경우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적인 눈 검진과 올바른 관리는 필수다. 시력이 갑자기 나빠졌거나 시야가 좁아졌다는 등의 증상은 미리 살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이유로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게 되면 선명하게 볼 수가 없고 심한 경우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렇게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을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명준 교수는 “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투명성을 잃게 된다. 그 외에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 외상, 스테로이드 사용, 자외선, 방사선 등이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안과 질환으로 시신경에 생기는 질환인 녹내장이 있다. 신경섬유의 다발이 시신경인데 시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시신경이 점차적으로 손상 받게 되고, 결국 점점 안보이게 된다. 시력이 떨어지는 것보다 시야가 좁아지게 돼 늦게 발견하기가 쉽다. 따라서 정지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황반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눈의 가장 내막인 망막의 중심 부분이며 정밀한 시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곳이다. 이러한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황반변성은 시각세포가 죽고 비가역적인 시력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에서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75세 이상 인구의 약 30%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부모님들이 눈이 뻑뻑하다고 하면서 눈에 눈물약을 넣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평소에 눈의 표면이 눈물로 덮여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물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 눈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을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 증발을 통한 눈물의 소모가 증가하거나, 눈물의 공급이 감소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노화나 자가면역 질환은 눈물의 생성을 저하시킬 수 있고, 지방층이 부족하게 되면 눈물의 증발이 증가하여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의 약제도 눈물의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김명준 교수는 “안과에서 검사를 통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되면 인공눈물의 점안이 잘 알려진 치료방법이다. 인공눈물 이외에도 항염증제 안약이 사용되기도 하며 눈꺼풀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가 사용될 수도 있다”며 “심한 안구건조증에 대해서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야 한다. 따라서 방부제에 의한 독성을 예방하기 위해 수회 점안할 양이 소량씩 포장된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의 사용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만들어진 인공눈물이 ‘천연눈물’을 대체할 수는 없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부가적인 관리방법이 필요하다. 겨울철 난방이나 여름철 냉방에 의해 실내가 건조해 질수 있으므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만약 눈꺼풀의 염증이 동반되었다면 눈꺼풀 청소를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꺼풀 청소는 눈꺼풀 가장자리에 위치한 마이봄선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어 눈물의 지방층을 회복시켜 눈물의 증발을 줄여주고 안구건조증을 호전시킨다.
이상의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눈물이 비강으로 배출되는 경로의 출발점인 누점을 막아서 눈물이 눈에 머무르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한 번 앓고 나면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환자를 괴롭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약물치료와 관리방법으로 꾸준히 대처해나가면 상태가 호전되고 조절이 가능할 질환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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